코스피 급반등..조선株에 울고 웃고(마감)

전날 급락한 조선주..오늘은 급등
기관 매수세 발동..연기금 `최선봉`
  • 등록 2008-01-31 오후 3:38:15

    수정 2008-01-31 오후 3:38:15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전날 3%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31일 오늘은 기분좋은 반등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전일 지수를 끌어내린 것이 조선주였다면 오늘 하루 지수를 끌어올린 것도 조선주였다.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은 전날 7.31% 하락해 패닉에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3.46% 반등해 전날의 낙폭이 다소 과도한 것이었음을 증명했다.

전날 10.49% 떨어졌던 조선 대장주 현대중공업(009540)은 9.09% 오르며 다시 30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외에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자사주 매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STX조선(067250)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조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회복세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62포인트(2.24%)오른 1624.68에 마감했다. 개장초 1570.87까지 미끄러지며 전날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기관 매수세에 따른 조선주 반등에 개장초 저점대비 무려 50포인트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뉴욕과 아시아 모두에 뚜렷한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재료였던 탓이었다. 오히려 개장초엔 미국 채권보증업체의 추가손실과 신용등급 하락 등 미국발 악재가 부담이 됐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는 아시아 증시의 반등과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잠재워 버렸다.

전날까지 관망세로 일관했던 기관들은 지수가 1500선까지 내려가자 매수로 입장을 굳힌 듯 했다. 여기에 금리인하 결정과 4분기 GDP 발표 등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매수 타이밍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 유입된 기관 순매수 규모는 4074억원으로 엿새만에 최대규모였다. 그중에서도 연기금이 3894억원을 순매수 하는 등 연기금의 자금집행이 오늘 하루 지수상승세에 큰 보탬이 됐다. 이날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13일(5965억)이후 가장 컸다.

외국인은 220억 순매도에 그쳐 매도세 완화의 움직임이 뚜렷해 졌고, 모처럼의 지수 반등에 개인이 4899억원을 순매도해 손을 털고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주도주로 부각되기 시작한 전기전자업종은 오늘도 역시 강세를 이어나갔다. 시총 1위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오늘도 4.2%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제 60만원에는 불과 5000원을 남겨두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은 가격메리트나 향후 업황에 있어서도 선전이 기대되며 올 한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피어오르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보험주도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며 기분좋은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보험주는 올들어 25% 가량 빠지며 코스피 하락률 14%를 넘어서는 등 그동안 맘고생이 심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대한화재(000400)는 오늘 상한가로 돌아섰고, 증권업 진출 소식에 LIG손해보험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상한가 12개를 포함 오른 종목은 541개였다. 내린 종목 282개의 두 배에 달했다. 보합은 60개 였다.

거래는 활발했지만 절대규모 면에선 어제보다 다소 줄었다. 거래량은 3억3021만주, 거래대금은 6조11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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