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이틀째 상승..프랑스 4.4%↑

  • 등록 2002-10-02 오후 5:27:48

    수정 2002-10-02 오후 5:27:48

[edaily 안승찬기자] 2일 유럽 증시는 전일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가 델컴퓨터의 실적 상향과 이라크와 유엔의 무기사찰 일정 합의 소식을 호재로 3일만에 급반등한 데다 프랑스의 2분기 경상흑자가 전분기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는 발표가 겹치면서 지수는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5시17분 현재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98% 상승한 3910.50포인트를, 프랑스의 CAC40지수는 4.42% 급등한 2953.56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지수도 2.28% 오른 2930.54포인트를 나타냈다.

델컴퓨터의 3분기 매출 및 순익전망 상향 소식으로 유럽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인피니온이 5.99% 올랐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3.53% 상승했다.

통신주도 급등했다. 스웨덴의 이동통신단말기 제조업체 에릭슨은 10.28% 급등했고 프랑스텔레콤도 톰슨멀티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 시에리 브레통을 새 회장으로 임명하면서 5.36% 뛰었다.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도 5.06% 올랐다. 보다폰은 비방디유니버셜이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2위 이동통신업체 세게텔의 지분 44%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 최대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은 3.03% 올랐고 영국의 BP도 2.53% 올랐다. 프랑스의 토탈피나엘프는 3.30%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최대 칩설계업체 ARM홀딩스는 시장 상황이 3분기에 "더 악화될 것"이며 올해 "뚜렷한 반등을 기대할 수 없을 것"라고 발언, 주가가 무려 61.98% 빠지는 폭락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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