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7일 오후 삼경교육센터에서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9차 회의를 갖고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마스터플랜, 2025~2054)’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올 4월부터 정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시화호 마스터플랜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의 건의사항을 받아 중점 추진 과제 발굴과 추진 방향 설정 등 세 차례 회의 및 관계부처 간 협의 등을 거쳤다. 시화호는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이슈와 사회적 갈등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구상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갈등 요인을 줄일 수 있었다.
인구·산업 분야에선 대송지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방향, 유보지의 개발 구상과 관련 송산그린시티에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 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교통·물류 분야는 경기도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신안산선 등 광역적인 대중교통 체계와 방사·순환형 내부 교통망 확충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관광·레저 분야에선 신세계 주관의 국제테마파크에 착수한다. 거북섬의 문화 시설 도입과 상권 활성화, 공룡화석지를 활용한 생태체험공간 조성도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올해 시화호 30주년을 맞이해 시화호를 품은 3개 지자체가 한 단계 더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관계 기관들과 합심해 마련한 마스터플랜인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서로 협력해 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