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베트남 서기장 조문…"강한 신념 늘 기억"

주한 베트남 대사관 분향소 찾아 애도 표해
故응웬 푸 쫑 서기장,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최태원·신동빈 등 경제계 인사들 조문 행렬
  • 등록 2024-07-26 오후 2:16:17

    수정 2024-07-26 오후 3:49:02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한 고(故)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한 고(故)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하고 있다.(사진=삼성)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종로구의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회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 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만나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로 호치민 전 주석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힌다. 그는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대나무 외교’ 행보를 보였던 쫑 서기장은 베트남 내에선 중도 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져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한 고(故)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하고 있다.(사진=삼성)
삼성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해 사업적으로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박닝 △타이응웬 4개 지역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를 확대해 3년 후 베트남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내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쫑 서기장을 잇달아 조문했다. 전날 오후 대사관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적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5일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도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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