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붕대감고 주먹 불끈 쥔 트럼프…관중은 "Fight" 외쳐(상보)

트럼프, 美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깜짝 등장
왼쪽엔 밴슨 부통령후보, 오른쪽 도널즈 하원의원
가수, 리 그린우드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불러
  • 등록 2024-07-16 오전 11:28:29

    수정 2024-07-16 오후 12:23:59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그가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고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비추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환영했다.

배경음악은 트럼프가 집회 입장 음악으로 사용하는 노래인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God bless USA)’으로, 가수 리 그린우드가 직접 불렀다.

트럼프는 전당대회 장에 등장하며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그는 계단을 올라 J.D 밴슨 부통령 후보와 마이클 존슨 하원의원, 가족들이 있는 단상에 올랐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먹을 불끈 위로 흔들었고, 관객들은 “USA, USA”를 외쳤고,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그를 환영했다. 이 순간은 트럼프와 지지자, 대의원을 하나로 모으는 순간이었다.

그의 왼쪽에는 밴슨 부통령 후보가, 오른쪽에는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플로리다)이 자리를 잡았다. 스콧 의원 옆에는 전 폭스 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앉았다. 뒷줄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딸 티파니 트럼프 등 가족이 자리를 잡았다. 그는 약간 힘이 빠진 표정이었지만, 미소를 늘 지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총격을 입기 전 공격적이었던 그의 표정은 거의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슨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과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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