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28일 “지난 한 해 KT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저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 28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제 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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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를 “위기 극복의 해”였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KT가 한 단계 진화했다”며 “지난해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최소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매입·소각을 도입했고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분기배당을 도입, 2025년까지 최소 배당금 1960원 보장,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 등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사업 전략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 시대는 AI가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KT는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KT는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196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4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3월 25일 완료한 27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해 총 5101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2024년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특히, 이번 배당 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