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수자원·플라스틱도 감축"

창사 40주년 ''친환경 케어'' 전략 발표…로드맵도 공개
2022년 대비 2035년 온실가스 20% 감축…2050년 ''0'' 목표
2035년까지 수자원 13%·플라스틱 20% 감축 목표도 제시
  • 등록 2024-01-31 오후 12:24:10

    수정 2024-01-31 오후 12:24:1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이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케어’ 전략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31일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 등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밝히고 풀무원 국내외 제조 사업장과 주요 공급 기업에서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풀무원 ‘친환경 케어’ 전략 인포그래픽.(자료=풀무원)


풀무원은 일단 2035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22년 대비 20%를 감축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구매한 전력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등 총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풀무원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자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5년까지 수자원을 2022년 대비 13% 감축, 플라스틱을 20% 감축하는 ‘네이처 포지티브 로드맵’도 마련했다.

이들 로드맵을 위해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수자원·원재료·파트너십 총 4가지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실천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 확보를 위해 풀무원은 전국의 제조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을 에너지로 자원화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또 제품 탄소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에 대해 예상 탄소 가격을 매겨 투자 시 검토의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시범 사업을 통해 저탄소 콩, 샐러드, 마른 김 양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콩, 수산물 등 지속가능한 원료 구매 비중도 높여갈뿐더러 동물복지 축산, 계란 비중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와 수소 화물 차량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풀무원은 온실가스뿐 아니라 수자원 보호를 위해 물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음성과 전북 무주, 중국 북경, 미국 플러턴과 길로이 등 공장에 폐수 처리 시설을 증설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2013년부터 멸종위기 열목어 복원 사업에 참여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환경 친화 인증 소재 사용, 재활용 기술 설계,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을 추진한다. 이미 2022년 용기 경량화,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등을 통해 2021년 대비 104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한 풀무원은 향후 바이오 플라스틱, 재활용 PP(폴리프로필렌) 포장, 단일소재 PE(폴리에틸렌) 포장 연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홍은기 풀무원 ESH실 실장은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친환경 케어 전략을 수립하고 풀무원 공급망 전체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친환경 케어 전략이 선언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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