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식량안보 강화, 청년농 육성 등 농업 분야의 미래성장 산업화 등을 위해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농업·농촌 분야 예산을 올해 전체 지출 증가율의 2배인 5.6%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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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곡관리법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약속한 직불금 예산을 3조1042억원으로 늘렸다. 구체적으로는 0.5ha 이하의 농지를 소유한 농가에 지급하는 소농직불금을 120만원 내년에는 13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2조633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수입보장보험 품목을 기존 7개에서 10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예산은 3배 이상 증액한 81억원을 반영했다.
쌀 소비가 꾸준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예산은 올해 1121억원에서 내년 1865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논콩, 가루쌀 등의 지급단가를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양곡 매입량은 올해 40만t에서 내년 45만t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으로 1조7124억원을 배정했다.
이상기상 등에 따른 농업재해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노후 수리시설을 개보수하는데 예산 6132억원을 투입하고, 저수지 퇴적토 준설에 430억원을 투입한다. 또 30년 이상 노후 배수장 성능 개선에는 신규 198억원을 배정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28일 ‘2024년 농식품부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집행·성과부진 사업 및 관행·현금성 지원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 안정 대응 및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