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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과 이사회의 표대결을 앞둔 전북 전주시 JB금융지주(175330) 주주총회장 앞. 사전표결을 마치고 참관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한 주주는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배당을 늘리면 주주들한테는 좋겠지만 여기 주주들이 보수적이라 이런 사달이 난 줄도 잘 모른다. 알면 누가 안 오겠나”라고 전했다.
30일 JB금융지주는 전북 전주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얼라인의 주주안건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주당 715원인 배당금을 900원으로 올리고 김기석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는 안이다. 다만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주당 배당금 확대에 반대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 측 지적에 얼라인 측도 반박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주총이 열리기 앞서 “저평가 해소 캠페인을 벌여온 7대 금융지주 중 JB금융지주만 유일하게 주주와 맞서 싸우는 선택을 해 이렇게 주총에서 표대결까지 벌이게 된 데 대해 유감”이라며 “당장 무리한 배당을 해서 회사 안정성을 해치거나 미래를 위협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작할 예정이던 주주총회는 사전 위임장 대조 과정에서 1시간가량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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