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알보텍(Alvotech)에 대한 프리IPO(Pre-IPO)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신한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제5호’를 통해 알보텍의 프리IPO 펀딩에 참여해 전환대출과 지분에 투자했다.
알보텍이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신한투자증권은 1년 8개월 만에 장내 매도를 통한 투자금 분할 회수에 돌입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회수에 성공해 이달 약 30%의 수익률로 주식 매도를 완료했다. 아울러 현재 조합이 보유 중인 권리 형태의 주식옵션도 남아 있어, 추가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보텍은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다. 매출 기준 세계 10위권 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 각지에서 판매해 제품 매출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과 판매허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미 2018년 모건스탠리 및 오크트리와 함께 투자신탁을 통해 알보텍 전환사채에 약 390억원을 투자해 3년 만인 2021년 45%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 2021년에는 알보텍 관계사의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인수금융 대표 주관사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지분 투자에서부터 다양한 연계 금융 거래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며 “국내 대표 글로벌 에쿼티 하우스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세계 유망 기업들에 투자해 몰로코, 알보텍 등 성공적인 엑시트(Exit) 사례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