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국가애도기간, 별도 행사없이 5일 종료…분향소 연장 여부 추후 결정

김성호 차관 3일 "애도기간 종료시 별도 행사 계획없어"
전국 17개 시·도 분향소 5일까지 조문객 받아
애도기간 종료 후 분향소 운영 여부는 미정
용산구는 연말까지 별도 애도기간
  • 등록 2022-11-03 오후 12:24:31

    수정 2022-11-03 오후 12:24:3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오는 5일까지로 정한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별도의 행사없이 자동 종료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합동분향소을 애도기간 이후에도 운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국가 애도기간 중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 등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행정·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또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합동분향소는 지난달 31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해 11월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브리핑에서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서 조기 게양 등을 하고 있지만, 기간 종료시점에 별도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그런 사항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분향소 운영은 아직까지 어떻게 할지는 결정된 바 없다”며 “결정이 되면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의 경우 애도기간을 정부와 별도로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 시행할 방침이다. 녹사평 광장 분향소는 5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지난달 31일 이후 나흘 연속 찾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추모한 이후 1일 오전 이태원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인근 추모공간을 방문했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부천과 서울 소재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2일과 3일에는 서울광장 분향소를 연이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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