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YMTC 내부 사정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얼마나 많은 미국 엔지니어들이 YMTC를 떠나야할지 불분명하지만, 이미 상당수 인력이 떠났다고 밝혔다.
YMTC의 한 수석 엔지니어는 “미국 엔지니어들이 낸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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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최근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기업이 중국 생산시설에 △18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보다 기술 수준이 높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때 상무부의 개별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사실상 ‘수출금지’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도 최근 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아이폰에 사용할 계획을 보류했다. 애플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주요 경쟁사 대비 최소 20% 저렴한 가격에 납품이 가능한 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이르면 올해부터 아이폰에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