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조합중앙회의 특화사업 40개 중 13개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이상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 특화사업은 임업인 소득증대와 조합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림조합은 2007년부터 국비와 지방비, 조합 자부담을 포함, 모두 688억 9500만원을 산림조합 특화사업에 투자했다. 항목별로 보면 국비 272억 4200만원, 지방비 98억원, 조합 자부담 318억 5300만원 등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화사업을 통해 모두 49개 산림조합이 59개 사업을 진행했지만 최근 3개년 이상 실적이 존재하는 사업은 40개이다. 이 중 13개 사업은 최근 5년 동안 3년 이상 적자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 의원은 “개별 조합의 자립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시작된 특화사업이 되려 경영 어려움의 주범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별 사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