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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엠디를 인수, 미 전역에 걸쳐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엠디를 얼마에 어떻게 인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몇 달 내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미엠디는 미국 전역에서 원격 의료 서비스를 연중 24시간 무휴로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500만명의 회원에게 의료 및 정신 건강을 위한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로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월마트는 기존에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월마트는 2년 전 매장에 작은 클리닉을 열고 의사와 치과의사가 치과 엑스레이(25달러), 진료 방문(40달러)과 같은 1차 진료를 제공했다. 현재는 미 전역 4700여개 점포에 20개의 클리닉이 있고 올해 말까지 더 늘릴 예정이다.
또 월마트는 이미 닥터온디맨드(Doctor on Demand)와 같은 원격 의료 회사와 협력해 130만명의 미국 근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엔 월마트가 회사 의료 보험이 적용되는 직원을 위해 무료로 원격 방문을 하기도 했다.
다만 원격 의료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닥터온디맨드, 엠디라이브, 플러쉬케어 등은 최근 다른 회사와 합병되거나 인수됐다. 미국 양대 약국 체인점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와 CVS 헬스도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진료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월그린스는 수 백 개의 약국에서 병원 의사를 연결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