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돗물 공급 ICT 도입…수질·수량 실시간 관리

연말까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상시 관 세척 시설 도입, 물때·침전물 제거
스마트폰으로 동네 수질 정보 확인 가능
"깨끗한 물 공급, 수질 사고 예방에 최선"
  • 등록 2021-02-16 오전 10:50:30

    수정 2021-02-16 오전 10:50:30

인천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개념도.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수돗물 공급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수질·수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도시설 전반의 문제를 개선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보통신기술로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수량을 실시간 감시하고 자동 제어하는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비 238억원 등 전체 476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환경부 기본계획이 확정됐고 올 4월까지 실시설계 등을 한 뒤 연말까지 완료한다.

주요 사업은 △실시간 수질 감시·관리를 위한 재염소 설비, 정밀 여과장치, 수질 측정 장치 구축 △수질오염에 따른 위기대응을 위한 자동드레인 설비, 관 세척 시설 도입 △각종 수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소규모 유량계, 스마트 미터링계, 스마트 수압계 구축 △수돗물 신뢰 제고를 위한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 등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관로에 다양한 수질 측정 센서를 설치하고 실시간 수질관리 체제를 확립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수질 이상 발생 시 선제조치를 할 수 있고 탁수가 생겨도 자동드레인 설비 등을 통해 자동 관리가 가능해진다.

시민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동네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상시 관 세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수도관 내부 물때나 침전물, 붉은 녹 등으로 인한 수질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시는 스마트 관망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검침원이 가정 방문으로 수도 사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계량기와 통신 단말기를 통해 무선으로 사용량을 전송받아 검침하는 것이다. 사용량 분석을 통해 누수량 관리, 수도요금 부과, 수돗물 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위험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사회안전망 서비스와 접목한다.

시는 또 이달부터 수질관리 전문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수질검사, 옥내배관 진단, 세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조인권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관의 스마트 유지·관리가 가능해져 적수 등 수질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시민이 언제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시설·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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