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실내서도 빠르게"..전문도구 최초 도입

네트워크 설계업체 아이비웨이브(iBwave) 툴 도입
  • 등록 2019-12-10 오전 10:25:08

    수정 2019-12-10 오전 10:26:00

LG유플러스는 실내 5G 품질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 네트워크 설계 전문기업 아이비웨이브(iBwave)의 전문 설계 툴(iBwave)을 5G 인빌딩 설계에 활용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시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에서 5G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실내 5G 품질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 네트워크 설계 전문기업 아이비웨이브(iBwave)의 전문 설계 도구(iBwave)을 5G 인빌딩 설계에 활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0월 새로 개발한 5G 인빌딩 장비로 1Gbps이상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국내 업계 최초로 5G 인빌딩 설계에 전문적인 설계 도구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아이비웨이브는 옥내환경에서 전파 시뮬레이션을 통해 건물 내부의 구조, 인테리어 재질, 주거공간 등을 고려, 빈틈없는 사용자 커버리지를 예측해 주는 인빌딩 설계에 특화된 전문 도구이다.

5G 주파수(3.5GHz)는 고주파 대역으로 전파 손실 및 투과 손실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설계와 시뮬레이션 과정이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 단계에서부터 반영해야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5G 인빌딩 설계 기준과 공법 발굴을 위해 아이비웨이브사와 협업, 대구의 삼성 라이온스파크, 창원 NC파크 등 야구장과 대구 월드컵경기장 등 스타디움의 5G 네트워크 설계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서울시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에 새로 개발한 5G 인빌딩 전용 스몰 셀을 시범 설치해 최고 1Gbps 이상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앱을 활용해 품질을 측정한 결과, 5G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37% 향상됐다.

이 장비는 안테나에 연결된 여러 개의 선로를 한꺼번에 구축할 수 있어 지금까지 실내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4×4 MIMO(다중입출력장치) 환경을 건물 내에 구현함으로써 다운로드 속도를 높였다. 기존 인빌딩 장비보다 안테나의 출력과 전파효율이 높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안테나의 셀 설정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에도 안테나 단위로 사용자 분산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속도저하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은 “LTE 인빌딩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비웨이브를 통한 최적 설계로 신규 인빌딩 장비를 적재적소에 설치하고 실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이를 계기로 속도 등 인빌딩 5G 품질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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