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윤석열 문제없다'는 홍준표, 법 잘못 이해”

10일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출연
“홍준표라고 모든 법 완전히 이해하는 것 아냐”
“윤석렬 거짓말 퍼레이드, 도덕적으로도 문제”
  • 등록 2019-07-11 오전 10:49:37

    수정 2019-07-11 오전 10:49:37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도피 정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두둔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의견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윤 후보자의 도덕성을 문제삼으며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주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진행한 전화인터뷰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법을 잘못 이해했다”며 “홍 대표라고 해서 모든 법을 완전하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홍 전 대표는 전날(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통상 법조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인들이 사건에 연루됐을 때 누가 적절하고 실력 있는 변호사인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다”며 “그런 경우까지 범죄라고 볼 수는 없다”고 윤 후보자를 두둔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주 의원은 “전관예우가 발생하는 원천적인 이유가 홍 대표가 설명한 경우”라며 “이런 경우에도 변호사를 소개하지 말자는 게 법이고 국회에서도 논의했다”며 홍 대표의 의견을 반박했다.

이어 “현직에 몸담고 있는 법조인들은 지인들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법조비리나 전관예우 등의 커다란 폐해를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윤 후보자가 거짓말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주 의원은 또 “대한민국 최고 사정기관의 총수가 될 사람이 인사청문회에서 계속되는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거짓 답변으로 일관한 점은 도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윤 후보자의 적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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