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은 2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엠앤에이펀드가 투자했다.
코디엠 관계자는 “퓨쳐메디신, 페프로민 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이 성과를 내면서 바이오 신사업 추진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퓨쳐메디신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FM101)의 당뇨병성 신증 효능 검증에 대한 실험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쳐저널의 자매지 EMM에 게재됐다. 코디엠이 지분 40%를 취득한 신약개발 기업 바이오펩도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부터 꾸준한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
코디엠은 최근 바이오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를 개발 중인 미국 소재 페프로민 바이오에도 투자했다. 페프로민 바이오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한 뒤 유전공학 기술을 통해 강한 면역세포로 만드는 방법이다.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를 공격해 없애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타임지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했던 래리 곽 박사가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래리 곽 박사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림프종 및 골수종 부문의 회장을 맡았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12년 동안 백신생물학 부문을 총괄한 암 면역학계의 세계적 권위자다.
코디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바이오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뿐만 아니라 미래 시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