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조성준, 이하 병원홍보협회)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이하 KCDC)는 4일 제일병원 대강당에서 ‘양방향 위기 소통채널 구축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의료기관 간 위기소통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통해 주요 의료기관과 KCDC 사이에 실시간 감염병 정보 소통과 신속한 대처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한국병원홍보협회와 박기수 KCDC 위기소통담당관 등 KCDC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9월 23일 개최될 홍보마케팅 전문가과정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양 기관이 추진하는 소통채널 구축의 효과는 최근 대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사례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KCDC를 비롯해 해당 의료기관, 서울시, 관할 보건소가 동시에 참여하는 채널이 만들어져 실시간 정보공유, 오류 수정, 대응방안 마련 등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정확한 정보가 언론과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조성준 병원홍보협회 회장(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홍보팀장)은 “KCDC와 의료기관 사이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된다면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도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번 네트워크 구축이 위기소통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