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스코다 제치고 체코 경찰차 선정

  • 등록 2015-09-02 오후 1:17:44

    수정 2015-09-02 오후 1:17:44

출고 대기 중인 ix35 경찰차.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체코에서 폭스바겐 스코다를 제치고 체코 공식 경찰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딜러점인 ‘현대 센트륨 프라하’에서 ix35(국내명:투싼ix) 경찰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전달된 ix35 30대를 시작으로 총 150대의 ix35를 체코 경찰청에 이달 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체코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스코다가 현지 메이커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경찰차 공급 역시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의 ix35가 공식 경찰차로 선택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ix35 경찰차는 가솔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68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온·오프 로드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순찰과 추격 등의 경찰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찰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광등, 압축 공기로 더욱 강한 경고음을 낼 수 있는 에어혼, 경찰 전용 라디오 및 통신장비 등이 장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이라는 상징적인 측면을 감안하면 자국의 브랜드가 아닌 현대차를 선택한 것은 현대차의 품질과 상품성, 브랜드 이미지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체코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까지 판매실적과 상반기 고객만족도조사에서 모두 토종 브랜드 스코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폭스바겐, BMW 등 현지 고급 브랜드들을 앞질렀다.

또한 ix35와 신형 투싼을 생산하고 있는 노소비체시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 공장은 3년마다 선정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의 최우수상을 2011년과 2014년 2회 연속 수상해 체코 최고 권위의 품질평가에서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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