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환상의 궁합`..관련주 `강세

  • 등록 2012-07-05 오후 3:35:35

    수정 2012-07-05 오후 3:35:3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간의 만남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영향이다.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도 6일 연속 상승세다.

5일 롯데쇼핑(023530)은 전일보다 2.38% 오른 3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세다. 하이마트(071840)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마트는 0.87% 오른 5만8300원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장중 7%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하이마트는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말 기록했던 낙폭을 고스란히 만회했다. 유진기업(023410)은 2.36% 상승한 3905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만남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 높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쇼핑이 선정된 것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며 “인수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됐고, 인수 후보자 중 롯데쇼핑과 가장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도 “추가적인 악재보다는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7만원을 유지했다. 이소용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1조2000억원(주당 8만원)을 제시, 하이마트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인수가격이 높지 않아 금융비용보다 연결순이익이 350억원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이마트가 한차례 인수 무산 경험이 있는 만큼, 실사 이후 인수가 구체화되기까지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는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지만 하이마트가 한차례 인수 무산 경험이 있는 만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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