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부품의 현지화라는게 바로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엔지니어 등에 대한 투자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3년 정도의 기간을 잡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르띠제 사장은 "부품 현지화는 단순히 이번 일본 지진에 따른 부품수급 문제 때문만은 아니고 엔화 강세에 따른 비용문제 등도 함께 감안해 현지화 비율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일본 지진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로 이달 20%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위르띠제 사장은 "일본 지진으로 3~4월의 판매실적엔 영향을 미치겠지만 일본도 빠르게 회복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전자나 소재부분에 대해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협업을 전제로 삼성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과, 그 부분을 어디에 적용시키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협업 분야에 대해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삼성은 자동차업계 기술분야 발전에 관심이 있다"며 "이 부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고 우리도 기술면에서 삼성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르노삼성 브랜드 절대 안 바꾼다"
위르띠제 사장은 또 "브랜드 네임, 지분구조 등의 측면에서 르노삼성은 삼성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삼성 DNA를 체화시키고 있다"며 "르노삼성이라는 이름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 "이라고도 말했다.
르노삼성은 삼성그룹과 맺은 합작투자 및 상표사용 계약을 지난 2009년 10년 더 연장한 바 있다.
위르띠제 사장은 "AC플러그(유럽형)나 DC플러그(일본형) 등 전기차의 충전유형과 충전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스탠다드(표준)를 어떻게 가져갈지 협의중이고 다만 AC플러그 방식의 경우는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또 전날(3월31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3년내 경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현재 선행 스터디와 경제성을 분석하다는 단계는 이미 마쳤고, 이 결과에 따라 엔지니어링(기술화) 단계에서 실제 구동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급속 성장하는 세그먼트를 찾아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미니(경차)"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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