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07일 15시 5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1130원대를 방어했다.
장 초반 헝가리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소식에 유로존 재정악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환율이 반등하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감세 연장 소식과 코스피·유로화가 상승폭을 키워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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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내린 1131.40원에 장을 마쳤다.
간밤 역외 NDF환율이 상승한데 힘입어 개장 초반 환율은 반등해 1137.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안정기금 확대 반대 발언과 무디스의 헝가리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 등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1130원 중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미국 감세 연장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반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유층 감세를 포함한 감세정책을 2년간 연장하는데 공화당과 합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장 후반 주식 관련 매도 물량으로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이날 호주중앙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호주가 금리를 동결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글로벌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 재정악화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환율 방향은 아래쪽을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론스타 외환은행(004940) 매각 관련 달러 수요와 북한 리스크, 자본유출입 규제 등 상승재료는 여전해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7엔(0.32%)내린 82.50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0056달러(0.42%)오른 1.3346달러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88포인트(0.45%)상승한 1962.52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0억원, 100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177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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