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구그룹'은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을 모두 본국이나 유사시에 대비해 쿠웨이트 등으로 철수시키고 대신 이라크군들을 훈련시킬 훈련병과 이들을 경비.경호할 전투병을 포함해 수만명만(2만5천명 가량)을 이라크에 주둔하도록 촉구했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대략 14만여명이다.
'이라크 연구그룹'은 또 이라크 정부가 이라크 안전 상황을 개선시키지못한다면 이라크 정부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줄이라고 부시 대통령에게 권고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 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적극 개입해 중동분쟁 해결에 나서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라크 연구그룹'의 이같은 이라크 탈출구 제안을 대해 부시 대통령이 어느정도 수용할지가 관심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에서 임무를 완수할 때까진 철수하지않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이란.시리아와는 직접대화를 하지않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퇴임하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까지 이라크 전쟁의 새로운 방향 수정을 제안하고 있고, 어제 청문회를 마친 로버츠 게이츠 신임 국장장관 내정자까지도 이라크 전쟁에 대한 모든 선택방안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연구그룹'의 제안을 마냥 거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철군 문제를 포함한 이라크 전쟁의 탈출 방안을 협의한다.
두 사람만이 이라크 전쟁은 실패하지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