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성신양회에 따르면 생명공학사업 계열회사인 (주)셀론텍이 세원E&T(주)로 흡수합병됨에 따라 새로운 회사상호를 `세원셀론텍(주)`으로 변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셀론텍은 제대혈 보관과 세포치료제를 연구하는 생명공학 비상장 벤처기업이다. 성신양회는 올해초 셀론텍에 대해 유상증자 참여, 구주매입, 전환사채(CB) 인수 등을 통해 지분 28.05%를 취득, 최대주주가 돼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어 셀론텍은 성신양회가 경영권을 인수한 후 상장회사인 세원E&T의 지분 42.8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세원E&T는 화학플랜트 설비제작, 바이오·정밀화학설비시공, 유공압기기 등을 제작·판매하는 회사로 세론텍이 경영권을 인수함에 따라 성신양회 계열사로 편입됐다.(사진참조) 특히 세원E&T와 셀론텍이 흡수합병으로 비상장회사였던 셀론텍의 우회상장도 이뤄졌다.
성신양회는 "시멘트산업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한계가 있어 신규사업에 진출 등 사업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이들 중소기업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신양회가 IMF 외환위기 이전 공격적인 대규모 설비투자로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사업다각화에 상당히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세원셀레텍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한 계열사의 경우 증자보다는 기존에 발행됐던 BW나 CB 등이 전환될 시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투자자금을 차입금이 아닌 내부 유보자금을 활용하고 있어 회사에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출은 지난 99년부터 준비와 검토를 해왔지만 실제 투자는 올해 들어서야 비로소 이루어질 정도로 보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성과 수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