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협동조합 문화공장에서 주최·주관하는 ‘나우리축제4’(이하 ‘나우리축제’)가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독립관, 북아현아트홀, 경기대학교 퍼포먼스 홀에서 펼쳐진다.
| ‘나우리축제4’ 포스터. (사진=협동조합 문화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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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리축제’는 2019년부터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충현동을 중심으로 시작한 축제다. 지역 문화예술, 협동조합과 주민의 창의적 참여로 진행한다. 2020년 국토교통부 주최 ‘2020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우수 사례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행사를 더욱 확장해 지역 문화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나우리축제’의 주체는 ‘지역 문화예술 협동조합’과 ‘주민’이다. 주민과 함께 지역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새로운 모토로 문화적 의미를 가지는 ‘기억 관광’을 수립했다. 이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장소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서대문 지역 장소의 어떤 기억이나 이야기를 공모했다. 선정된 이야기는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의 손에 의해 공연으로 탄생한다. 관객들은 나 또는 주민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공감과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첫 번째 공연인 연극 ‘통곡의 미루나무’는 주목받고 있는 극단 해인의 이양구 연출이 선보인다. ‘나우리축제’가 시도해오고 있는 역사적 공간에서 사라진 개인의 이야기 찾아보는 첫 번째 작업이다. 지역의 역사유산 ‘서대문형무소’와 ‘독립관’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로 그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 번째 공연은 작·연출로 최종원이 참여한 창작뮤지컬 ‘꽈배기’다. 나우리축제가 프로그램의 다양화, 축제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기획한 창작뮤지컬이다. 도시 속 공간, 장소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공연 콘텐츠다. 영천시장에서도 볼 수 있는 꽈배기 가게를 배경으로 어느 평범한 모녀의 따뜻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마지막 공연 ‘소리광장에 남겨진 시간’은 충정로 인근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문화공장’이 2019년 이후 ‘나우리축제’ 공연을 통해 제작해온 ‘뉴 다큐멘터리’ 형태의 공연이다. 충정로 인근을 비롯해서 서대문구 나아가 서울의 구석, 골목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소’를 추억하며 무대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권영호 연출이 최옥숙, 최양수, 노정순 스토리텔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나우리축제4’의 티켓은 플레이티켓에서 단독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