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등이, 인천광역시에서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엔 6·25 전쟁의 영웅인 해병대, 육군 17연대, KLO(켈로부대)·8240 부대 소속 국내 참전용사들과 미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91), 미 해군 상륙함 ‘Lenawee함’을 타고 전쟁에 참전했던 알프레드 김(94), 캐나다 구축함 ‘Cayuga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 및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던 로널드 포일(89세) 등 해외 참전용사들이 함께했다. 켈로부대는 6·25 전쟁 당시 적진에 침투해 첩보 활동을 벌인 미군 소속 한국인 첩보부대다.
행사는 윤 대통령이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대형수송함 독도함에도 한미 모범장병, 일반시민 등 1300여명이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작전 성공확률이 5000분의 1에 불과한 인천상륙작전이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강방어선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겠다’면서 맥아더 장군을 감동시킨 백골부대 고(故) 신동수 일등병과 인천상륙작전의 선두에서 적의 수류탄을 몸으로 막으며 산화한 미 해병대 고 로페즈 중위를 언급하며 “장병들의 결연한 용기와 희생이야말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 타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공산세력과 그 추종세력, 반국가세력들은 허위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전승기념식에서는 101세인 이서근 예비역 해병대 대령이 영상 회고사를 통해 상륙작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예비역 대령은 “그날 당직 장교였다”면서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됐을 때 “이제 진짜 올라가는구나, 이걸 제대로 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뛰어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더 발전한 국가가 되고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영상 시청 후 조국을 지킨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박수로 화답했다”고 했다.
전승기념식에 이어 김영수 상륙기동부대 사령관의 상륙작전 준비완료 보고를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시연행사가 진행됐다. 연합상륙기동부대 탑재 사열에는 한국 마라도함을 비롯, F-35B 스텔스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벤쿠버함도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상륙시연과 해상사열에는 서애류성룡함, 천지함, 윤영하함 등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탑재사열과 우리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에 대해 거수경례로 답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