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0일 오전 서울세관 10층 회의실에서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과 정수경 현대모비스(012330)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민·관 정보협력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 대표 브랜드인 현대모비스 상표를 도용하거나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국산 현대모비스 부품으로 위장해 불법 수출한 업체를 적발한 서울세관의 공로에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전달했다.
서울세관은 지난해 7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A씨가 운영하는 법인의 사무실과 창고를 압수수색 했고, 이 과정에서 위조 부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다음날 출항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엑스레이 검색과 개장 검사를 벌여 은닉된 위조 자동차 부품을 적발하고 수출을 차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적발된 부품은 엔진 피스톤 464점, 브레이크 부품 60점 등 총 36종 2만6039점(시가 1억원 상당)이다.
적발된 부품들은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었다. A씨는 해외 구매자가 위조품인지 알 수 없도록 상표 인쇄기, 위조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거짓 송품장(발송상품·대금명세서)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원산지증명서를 부정하게 발급받아 95차례에 걸쳐 허위로 수출 신고를 한 혐의도 적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