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마스크 쓰자…여성 미용시술 60% 줄었다

강남언니 여론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21-03-23 오전 11:08:13

    수정 2021-03-23 오전 11:08:13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여론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코로나19 확산 기간의 미용시술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전년 대비 병원 방문 횟수가 감소했음을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10~30대 여성 중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작년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년 동안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미용시술을 경험한 사람들이 응답했다. 성형수술을 제외하고 보톡스, 필러 등 병원방문 주기가 짧은 시술 경험으로 대상 조건을 제한했다.

응답자의 60%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2020년의 병원 방문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전년대비 미용시술이 줄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었다’(88%)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마스크 착용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다’(54%) △‘소득 감소로 미용에 투자하지 않았다’(33%)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응답자의 22%는 전년 대비 병원 방문 횟수가 늘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마스크 착용으로 시술 자국을 숨길 수 있다’(65%) △‘사람들을 대면할 기회가 줄었다’(65%) △‘재택근무 등 병원 방문할 시간이 늘었다’(50%)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나머지 응답자의 10%는 전년에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었거나 8%는 병원 방문 횟수가 유사한 경우다.

이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받은 시술 항목은 보톡스(50%)였다. 다음으로는 피부 관리, 제모, 피부레이저, 필러 순으로 많았다. 또 응답자가 1년 동안 미용시술에 지불한 총 금액은 50만~100만원(23%)이 가장 많았으며, 시술 1회당 최저 3만원, 최대 20만원까지 지불했다고 응답했다.

강남언니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미용시술 횟수는 감소했지만 모바일로 의료정보와 후기를 검색하는 비중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하고 과도한 시술 없이 모바일에서 개인의 고민 부위 해결에 적합한 병원을 찾아 방문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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