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2일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한국형전투기(KF-X) 시제기 최종조립 현장과 출고 계획을 확인했다.
KF-X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자체 개발 전투기 사업으로 연구개발에만 8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방위사업이다. 2026년 개발이 완료된 이후 2032년까지 총 120대가 생산돼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하고 있는 KF-X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작년 8월에는 KF-X의 ‘눈’ 역할을 할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출고한바 있다. KF-X 시제 1호기는 다음 달 출고 예정으로, 이후 약 5년간의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이 총장은 먼저 KF-X 개발센터를 찾아 KF-X 체계개발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랜 기간 KF-X 개발 사업에 매진해 온 한국항공우주산업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시제기 출고 이후 예정된 공군과의 비행시험 과정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긴밀한 협업을 요청했다.
이어 이 총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고정익동에 위치한 KF-X 제작 현장을 방문해 작년 9월부터 최종조립에 착수한 KF-X 시제기를 직접 살펴보고 출고 준비계획을 확인했다.이 총장은 “공군 창군의 주역이신 최용덕 장군은 ‘우리의 하늘은 우리 손으로 만든 비행기로 지켜야 한다’고 했다”면서 “공군은 KF-X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달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항공분야 국가정책사업 미디어 데이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외부 공개 행사를 앞둔 한국형전투기(KF-X) 시제1호기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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