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신약개발 돕는다…“질병이름 입력하면 원인 후보 알려줘”

SK C&C 스탠다임과 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개발
연말 시범오픈 기간 동안 무료 사용 가능
  • 등록 2020-09-28 오전 10:38:40

    수정 2020-09-28 오전 10:38: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주) C&C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회사인스탠다임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인 ‘아이클루 앤 애스크(iCLUE & ASK)’를 시범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AI신약 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 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SK C&C)


타깃 발굴은 유전자, 단백질 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원인을 논문, 연구 자료 등 수많은 문헌을 검토해 찾아내는 작업이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에서 연구 대상 질병을 검색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질병 관련 타깃 후보를 바로 추천해 준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병-타깃-약물 관련 지식을 검색·분석해 사용자에게 제시해주는 것이다. 타깃을 선택하면 추천 근거 정보와 함께 방대한 질병·타깃 지식을 네트워크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타깃 예측을 위해 생물학 관련 각종 데이터베이스 및 논문 정보를 통합해 8000여종의 질병, 1만 2000여개의 약물, 2만 4000여개 이상의 타깃 정보를 망라한 스탠다임의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데이터베이스는 질병과 약물, 타깃 정보 간 연관 관계를 전문가가 2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정제 과정을 거쳐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발표된 연구 문헌 정보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SK C&C와 스탠다임은 AI 자연어 처리 엔진 ‘아이캔’도 공동 개발·탑재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데이터도 추가해 자신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타깃 예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올 연말까지 제약사, 대학, 연구기관 연구원은 물론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나 구글의 크롬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 후 회원 가입만 하면 된다.

한편, SK C&C는 2018년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SK바이오팜약물 설계 플랫폼’ 구축에 이어 가천대 길병원과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AI 신약 개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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