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4개월래 가장 많이 뛰어

  • 등록 2018-08-31 오전 10:31:32

    수정 2018-08-31 오전 10:31:3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8월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격이 최근 4개월래 가장 많이 뛰었다.

3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서울 주택 매매값은 전달보다 0.80% 상승했다. 지난 4월 상승률 0.70%를 나타낸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전국은 0.21%, 수도권은 0.43%, 인천 제외 5개광역시는 0.03% 올랐으며 기타지방은 0.14% 하락했다.

지난 달 초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여의도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은 급등을 거듭했다. 지난 19일에는 ‘강북 균형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서울 시내 경전철 4개 노선을 착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집값이 다시 출렁였다.

26일에는 박 시장이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 용산 개발을 보류하겠다고 밝혔고, 27일에는 정부가 서울 4개구를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집값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형국이라 향후 부동산 시장 과열이 진정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수도권에서는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광명(2.78%)과 서울 영등포구(1.59%), 마포구(1.27%), 강남구(1.18%), 양천구(1.07%), 구로구(1.04%), 도봉구(1.04%) 순으로 올랐다. 인천 서구(-0.17%), 계양구(-0.12%), 안산 단원구(-0.30%), 상록구(-0.24%) 등은 하락했다.

8월 서울 주택 전셋값은 전달보다 0.1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도 0.04% 올랐다. 전국은 0.01%, 5개광역시는 0.02%, 기타지방은 0.13%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0.77%), 성북구(0.59%), 동작구(0.34%), 강서구(0.27%), 남양주(0.26%), 도봉구(0.23%)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울 광진구(-0.05%), 인천 서구(-0.16%), 연수구(-0.11%), 안산 단원구(-0.55%), 김포(-0.4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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