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년 4월~2018년 4월)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830만원에서 2340만원으로 27.8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다. 성동구는 4월 현재 3.3㎡당 2546만원으로 10년 전(1637만원)보다 55.53%나 상승했다. 성동구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서초구가 49.66%(2759만→412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해 5.87%p 높은 수준이다.
종로구 35.22%(1604만→2169만원), 동대문구 33.11%(1178만→1568만원), 중구 32.43%(1622만→2148만원) 등도 모두 10위 권에 순위를 올리며 서울 전체 평균(27.87%)보다 높았다.
반면 최근 1~2년 새 집값 상승이 뜨거웠던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서초구(49.66%)와 송파구(31.83%)를 제외하곤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지난 10년 간 강남구는 29.13%(3525만→4552만원) 올라 11위를 기록했고, 강동구는 22.51%(1946만→2384만원) 상승률로 서울 평균(27.87%)보다 낮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북권역에서 성동구와 서대문구는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반면 저평가로 과거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 보니 10년 사이 집값이 높게 상승한 것”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전반적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가라앉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