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태국 자본시장서 300억 무담보 채권발행

  • 등록 2017-08-18 오전 10:59:45

    수정 2017-08-18 오전 10:59:4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라오홀딩스(900140)가 태국에서 무담보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민간기업 최초로 태국 자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라오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태국 투자자로부터 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내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대표적 투자기관은 크룽타이은행(Krungthai Bank)과 카시콘은행(Kasikorn Bank)이다. 자산규모 기준 태국 내 3~4위를 차지하는 대표적 은행이 채권에 투자하면서 채권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3년 만기 채권으로 이자율은 5.5%다. 무담보 선순위 채권으로 코라오는 지난달 6일 태국 신용평가기관(TRIS)으로부터 신용등급 BBB-(안정)을 받았다.

아세안 국가로 진출하는 것을 추진 중인 코라오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금융허브 입지를 구축한 태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코라오는 베트남 현지 1위 은행인 비에틴 은행(Vietin Bank)과 라오스 크룽스리 리싱(Krungsri Leasing) 등 로컬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할부금융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라오 관계자는 “신뢰할 투자자와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비슷한 규모의 태국 내 회사와 비교했을 때 최소 BBB+이상 등급을 기대했으나 라오스 국가 리스크로 BBB-(안정)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대표적 한상기업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내에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300억원 이상 자금이 몰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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