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은 엄지로"…모바일쇼핑 비중 60% 첫 돌파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6조750억원 기록
  • 등록 2017-06-02 오후 12:00:20

    수정 2017-06-02 오후 12:00:2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모바일쇼핑 업계가 '간편결제' 등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75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6819억원으로 같은 기간 42.2% 늘었다.

이로써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배중은 사상최고치인 60.6%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2014년 5월 30.4%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뒤 급격히 상승했다. 2014년 12월 40.4%를 기록했고, 2015년 11월에는 50.0%까지 치솟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바일쇼핑은 간편한 결제 방식 도입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모바일쇼핑으로 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는 속도는 앞으로 더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소프트웨어(-2.7%), 음반·비디오·악기(-0.5%) 등이 감소했으나, 음·식료품(42.2%), 가전·전자·통신기기(32.7%), 여행 및 예약서비스(18.5%), 의복(16.5%)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전년동월 대비 음식료품(1.9%p), 가전·전자·통신기기(1.0%p), 가방(0.4%p) 등은 확대된 반면, 아동·유아용품(-0.8%p), 컴퓨터 및 주변기기(-0.5%p), 화장품(-0.5%p) 등은 축소됐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4.1%), 신발(73.8%), 음·식료품(73.5%), 가방(72.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가방(23.2%p), 가구(18.0%p), 신발(12.7%p), 사무·문구(11.8%p), 의복(11.8%p), 음·식료품(11.6%p), 아동·유아용품(11.6%p),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0.8%p) 등에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한편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에 비해선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신학기 소비와 5월 가정의 달 소비가 많은 반면, 중간에 낀 4월에는 상대적으로 거래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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