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우즈벡서 BTX 플랜트 기본설계 MOU 체결

현지 석유가스공사와 파트너십 공고
설계·조달·시공 연계 수주 기대감
  • 등록 2015-11-11 오전 10:38:33

    수정 2015-11-11 오전 10:39:39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술타노프(Sultanov)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회장이 최근 BTX 플랜트 개념설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두 사람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UNG)와 BTX 플랜트에 대한 개념설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BTX란 석유화학 제품 중 벤젠(Benzene), 톨루렌(Toluene), 자일렌(Xylene)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벡 수르길 지역 UGCC 석유화학단지의 에틸렌 플랜트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원료로 해 BTX를 생산하는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주요 설비에 대한 설계를 담당한다.

회사는 이번 MOU 체결로 우즈벡 내에서 200여개 광구를 보유 중인 현지 석유가스공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기업은 앞서 지난 7월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의 UGCC 폴리머 플랜트를 완공한 바 있다.

초기설계는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업무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초기설계를 담당하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EPC(설계·조달·시공) 입찰 시 연계수주 가능성이 커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BTX 플랜트 개념설계를 EPC 본 계약으로 이어가 우즈벡을 비롯한 옛 소련 출신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EPC뿐만 아니라 초기설계 분야에서의 확실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며 “이번 설계를 본 EPC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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