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90%) 오른 558.95로 마감했다. 5.54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이날 발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중소기업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소식에 강세로 돌아선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기관이 엿새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원, 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서정진 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보유 주식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5% 이상 급등했으며,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CJ E&M(130960) 젬백스(082270) 다음(035720) 씨젠(096530) 에스에프에이(056190)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파라다이스(034230)와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에스엠(04151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가수로 거듭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묶인 오로라(039830)월드와 디아이디(07413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싸이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주원료인 금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심텍(036710)과 대덕전자(008060) 대덕GDS(004130)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3175만주, 거래대금은 2조8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28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