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지난 4·11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다 낙선한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 위원장은 9일 공천헌금 비리 의혹과 관련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저희가 몰랐던 일이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누가 연루됐는지 전혀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위원장은 “(캠프 내) 회계사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무급 자원봉사였다”며 “누가 있었고 없었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검찰로부터 참고인 소환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통보가 오면) 당연히 나가 충분히 이런 상황들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검찰조사가 필요하다면 받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현 의원이 4·11 총선 당시 사상구 후보로 나선 손 위원장의 자원봉사자들에게 135만원 가량을 제공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