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최근 3년간 전기 도둑질 3만7천건"

권성동 의원 "피해금액 776억..수도권 피해 집중"
  • 등록 2011-09-22 오후 5:04:13

    수정 2011-09-22 오후 5:04:1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 3년간 도전(盜電) 등 전기 부당사용 행위가 3만7000건이 넘게 적발됐다.

2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만7065건의 도전이 일어났고, 피해금액도 77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쓰다가 적발되면 적발건수에 따라 주로 벌금을 부과한다.

연도별로 2009년 1만1449건(피해액 157억4800만원) 2010년에는 1만4874건(피해액 430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6월까지 1만742건(피해액 188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적발된 도전행위의 72% 수준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도전 피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1만1383건의 도전이 발생해, 486억원 가량 피해를 봤다. 이는 지난 3년간 전체 피해건수의 30%, 피해금액의 62.6%에 해당한다.

권성동 의원은 "도전은 사고의 위험성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판매수익이 줄어 한국전력(015760)의 적자요인이 된다"며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위반자에 대한 처벌수위를 더욱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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