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대우건설 장단기 신용등급 한단계 상향

한신평, 대우건설 회사채·CP 등급 올려
부산은행채 당일 발행물 거래량 `최대`
  • 등록 2010-10-15 오후 5:58:20

    수정 2010-10-15 오후 5:58:20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15일 17시 2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임명규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총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인 대우건설(047040)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편 최근 신평 3사로부터 일제히 등급 상향을 부여받은 부산은행(005280)(AAA) 당일 발행 물량은 이날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15일 대우건설의 회사채 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또 대우건설의 기업어음 등급 역시 기존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

한신평은 등급 평정 보고서를 통해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경쟁력과 풍부한 수주 잔고, 해외 사업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고려했다"며 "산업은행 계열 편입을 통해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등급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신평은 다만 "주택 사업 관련 운전자본 및 우발 채무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3.05%로 전날보다 3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01%와 9.98%로 전날보다 각각 3bp와 2bp씩 떨어졌다. 이에따라 `AA-` 신용스프레드는 94bp로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 부산은행 채권 인기..당일 발행물에 2500억 몰려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회사채는 당일 발행된 `부산은행14-10이1.5A-15`로 총 2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GS건설(006360)123(AA-)이 민평대비 1bp 낮게 1400억원 거래됐고, 현대종합상사(011760)37이 900억원, CJCGV(079160)13-1(A+) 500억원, KT(030200)162(AAA) 5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고, 당일 발행물인 롯데캐피탈162(AA-)과 현대카드341(AA)도 각각 400억원, 1000억원씩 거래됐다.

100억원 이상 거래된 회사채 가운데는 어제(14일) 발행된 무림페이퍼60-1(A-)가 민평대비 23bp 높은 금리로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14일까지 5거래일동안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 산업은 없었던 반면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산업 스프레드가 3bp 확대됐다.

이날 회사채는 624억원이 발행됐고, 145억원이 상환돼 479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고, 기타 금융채와 ABS는 발행없이 100억원과 950억원 각각 순상환됐다. 은행채는 500억원 순상환을 나타냈다.

◇ 세아베스틸 등급도 `A`로 한단계 상향

대우건설 외에 세아베스틸(001430)의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한신평은 세아베스틸(001430)이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올린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으로 결정된 유비프리시젼(053810)의 제3회 전환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BB)은 하향검토대상에 등록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우이동 콘도미니엄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행사가 조달하는 총 1000억원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쌍용건설의 신용보강을 고려해 이날 발행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A3+`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침체됐던 회사채 발행 시장은 다음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다음주 회사채는 총 13건, 1조6000억원 이상 발행될 예정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석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발행 부담이 낮아지면서 `BBB`급 회사채 발행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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