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주노총 산하인 금속노조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부문 임단협에서 국내 공장과 해외공장의 생산비율제를 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앙 교섭안을 확정했다.
이 제도는 국내외 공장 생산비율을 노사가 사전협의로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 현대기아차 노조 지부가 금속노조의 지침을 수용한다면 해외생산 능력을 늘리려는 사측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국내공장 판매량이 161만 대, 해외공장 판매량이 149만 대로, 해외공장 비중이 48.1%에 달했고 올해는 해외 비중이 50.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 측은 국내 생산이 가능한 물량까지 해외 공장으로 이전되면서 국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지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들의 해외생산과 관련한 통제·협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사동수로 구성되는 `글로벌 전략위원회`같은 기구의 운영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