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RX에서 지난해 실적발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2008년 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쌓아야 했던 미사용 한도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2396억원으로 2008년의 4891억원에 비해 2400억원 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저수익 할부리스 사업과 현금서비스 등 금융서비스 취급고를 전략적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는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권을 르노캐피탈에 양도했다.
연체율도 3분기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5.79%였던 연체율은 3분기 연속 하락해 지난해 4분기 2.97%를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8년 7% 불과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4.7%로 높아졌다. 회원수와 1인당 월평균 신판 이용금액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평균 508만명이던 회원수는 4분기 515만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신판 취급고도 3분기 59만1000원에서 4분기 62만4000원으로 개선됐다.
한편,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1269억원과 138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반면 매출은 6504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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