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경제 및 금융정책을 신랄하게 비판, 유명세를 얻은 그가 현정부 금융정책의 핵심 입안자이자 `컨트롤 타워`인 이창용 부위원장이 쓴 책을 이론의 바탕으로 삼았다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이 부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정책성향이 정반대인 제자를 간접적으로 기른 셈. 이 책이 경제학 입문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펼쳐봤을 만한 베스트셀러라는게 죄(?)라면 죄다.
이창용 부위원장(사진)은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이던 97년, 스승 이준구 교수와 함
조순 교과서는 너무 `올드`하고 맨큐는 외국 사례 중심이어서, 양쪽을 모두 극복하겠다며 법문사가 내놓은 야심찬 후속작이 바로 이준구· 이창용 경제학원론이었고, 즉시 큰 인기를 얻었다.
법문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7년 초판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3판 9쇄를 찍었다. 이 관계자는 "총 판매부수를 정확히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매년 만권 가량 팔려나간다"고 했다. 지금도 `맨큐의 경제학`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리는 경제학 교과서로, 10여년간 저자들에게 매년 짭짤한 인세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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