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현대카드 보유주식 전량 매각 결정

매각금액 950억 규모 예상
"GE캐피탈 지분인수 가능성 없어"
  • 등록 2008-12-01 오후 7:13:56

    수정 2008-12-01 오후 7:13:56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현대카드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캠코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주식 전량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며 "오는 12일부터 입찰을 시작해 23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캠코가 보유한 현대카드 주식은 9월 말 현재 888만9622주(지분율 5.55%)로 장외에서 거래되는 현대카드 주당 가격이 1일 현재 1만750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매각금액은 9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카드의 최대주주는 9월 말 현재 지분율 48.55%의 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제철(004020))이며 2대주주는 2005년 전략적제휴를 맺은 GE캐피탈(지분율 43%)이다.

GE캐피탈이 캠코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현대차그룹과 지분율이 같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지분 향방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와 GE캐피탈은 합작 당시 GE캐피탈의 지분율을 최대 43%로 제한하기로 했다"며 "또 현대카드 정관에 따라 주식인수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만큼 GE캐피탈이 해당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합작 체결 당시 협정에 따라 현대차그룹이나 GE캐피탈이 현대카드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GE캐피탈의 지분인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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