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슈주 동료들도 영화에 반신반의했다"

"처음엔 팬용 영화라는 생각에 극장개봉 소식에 ''큰일났다'' 걱정"
  • 등록 2007-07-27 오후 4:20:25

    수정 2007-07-27 오후 4:20:25

▲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유숙기자]“저희들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어요.”

26일 개봉한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감독 이권, 제작 SM픽쳐스). 이 영화에는 인기 아이들 그룹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가 출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영화를 두고 소녀 팬을 겨냥한 '아이들 영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시사 이후 이런 부정적인 시각은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최근 인터뷰를 가진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은 “H.O.T나 젝스키스 선배님들이 찍었던 영화가 팬들 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반응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영화에 대한 선입견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시원에 따르면 그런 우려는 슈퍼주니어 멤버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슈퍼주니어 멤버 중 유일하게 영화 출연 경험이 있고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시원의 입장에서는 필모그래피에 올라갈 작품이기 때문에 남다른 걱정도 있었다.

“처음에는 저희도 반신반의했어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 팬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해, 감독님 등 관계자로부터 극장에 걸린다는 말을 듣고 ‘큰일났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시원은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굉장히 체계적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안성기 유덕화 등이 출연한 영화 ‘묵공’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의 제작을 준비해 가는 과정이 ‘허투루’가 아니라는 것이 눈에 보였던 것.

그는 “시나리오도, 소재도, 주제도 모두 새롭고 흥미로웠다”면서 “시사회 이후 팬들은 물론이고 언론의 반응도 기대보다 좋아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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