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권 남광토건사장 돌연 사임(상보)

경영고문은 유지.."개인적인 이유일 뿐"
  • 등록 2006-02-21 오후 6:52:01

    수정 2006-02-21 오후 6:52:01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송시권 남광토건(001260) 사장이 취임한지 불과 1년만에 21일 돌연 사임했다.

회사측은 "건강 등 개인적인 이유로 대표직을 사임하는 것이며, 경영고문직으로 위촉됐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조언 등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광토건은 당분간 각자대표를 함께 맡아 온 이동철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되며, 신임대표를 뽑기 위한 이사회 개최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송 사장은 전임 사장의 횡령, 구속으로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수습하고, 남광토건을 2~3년내 매출 1조원의 우량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왔었다.

또 `하우스토리`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CI를 변경한데 이어 주택사업을 강화했고, 역삼동에서 청담동으로 본사사옥을 이전, 분산됐던 각부서를 통합했다.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경영 활동을 했었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에서 28년간 근무하면서 `e-편한세상`을 탑브랜드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 그가 남광토건으로 자리를 옮긴지 불과 1년만에 사퇴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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