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과 만나 밸류업 정책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 회장과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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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밸류업이 주요 국정 과제인 상황에서 일본의 밸류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모리타 회장과 대담을 진행했다.
모리타 회장은 대담에서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며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모리타 회장은 신(新)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의 성과도 짚었다. 그는 “신NISA 관련해서 보유 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엔으로 확대한 결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신NISA 계좌 개설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늘었다”며 “제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 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민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NISA 정책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