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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장은 “지난주에 한 지인을 만났다. 자기는 청라에서 미추홀구로 이사 했는데 두 가지 면에서 다시 청라나 송도로 가야겠다고 했다”며 “첫째는 ‘애들이 초등학생인데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 청라에선 그런 걸 못 봤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라에는 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하고 산책하기 좋았는데 이쪽에 오니까 그런 물이 하나도 없다”며 “동구하고 중구는 (제물포르네상스 용역에서도) 물 (관련 사업)이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미추홀구의회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참 몰상식하다”며 “구의회 차원의 성명 채택을 구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3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라면 단 한 마디라도 신중히 발언해야 한다”며 “본인은 원도심을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하지만 미추홀구 주민을 어떻게 인식하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허 의장은 지난해 7월 27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을 향해 “나부랭이들”이라며 “까불면 전부 형사 처벌하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월 31일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막식’ 축사를 하던 중 “인천을 포함한 한국 교육의 전반적인 게 공산주의를 교묘히 옹호하고 있다”고 발언해 교육계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