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남부 최악 가뭄에 "국민 어려움 없게 만반의 준비" 지시

"추가적 비상 상황 발생시 섬진강 끌어다 산단에 공급하라"
  • 등록 2023-03-03 오후 4:04:35

    수정 2023-03-03 오후 4:20:5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남부 지역 가뭄과 관련 “국민 어려움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부 가뭄이 워낙 이례적이라 여러차례 대통령이 보고 받고 지시를 했다”며 “오늘도 다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섬진강 본류의 하천수, 섬진강 물을 끌어서 산단에 공업용수 공급을 추진하는 등 예비방안을 환경부가 준비하도록 당부했다”고 강조했따.

최근 남부지역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광주 및 전남의 가뭄일수는 281.3일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이다. 이에 여수국가산단, 광양국가산단 등도 공업용수 부족 현상으로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남부 가뭄 문제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공장의 정비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겨 공업용수 사용량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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