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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대선 등 거시적 리스크로 광고주들이 마케팅 예산을 줄이는 경향이 있었고 페이 리워드(보상) 포인트와 웹툰 슈퍼캐스팅 등 전략적 비용 증가, 올림픽 중계권과 음원 비용의 뒤늦은 정산에 따른 결과로 구조적인 성장률 둔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올해 광고와 웹툰, 커머스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힘줄 예정이다.
네이버는 최근 신사옥 공개 간담회에서 5년 내 10억명 사용자 확보와 매출 15조원 달성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목표에 신사업이 반영된 수치인지 질문에 “그동안 매 3년에서 5년마다 매출이 한 두 배씩 성장하면서 과거에 이미 증명해왔고 다시 그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말씀드렸다”며 “매출의 성장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의 검색 커머스, 미국의 웹툰 그리고 글로벌 비투비(기업거래)를 포함해 앞으로 시도할 다양한 글로벌 사업에 창출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또 “현재 글로벌 매출 비중은 10%로 그것을 두 배 이상 늘려 20% 이상 성장을 보고 매출 가이던스(목표치)를 드렸다”며 “10% 매출 비중은 라인 관련을 제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수합병(M&A)을 고려한 매출 설정인지 관련해 “현 시점에서 정의되지 않은 M&A 거래가 유기적인 매출성장으로 이어질지 단정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인수로 인한 평균 이상의 업사이드는 당연히 이 목표안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비용 효율화’ 공격적 채용은 그만
김 CFO는 인력 채용 관련해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훌륭한 인재 확보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인원 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채용 정책 유지의 필요성 등을 좀 더 면밀히 살핀다”고 알렸다. 이어서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앞으로 채용은 18% 순증 속도보다 훨씬 감소한 코로나 이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로열티 유지
최 대표는 커머스 성장에 대해 “지난 2년간 정말 급속도로 성장한 것에 반해서 성장률이 정상화되는 것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새로운 전략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쟁사 대비해서 물류에 대한 저희의 직접 투자보다는 상당한 규모의 금액을 고객이나 SME(중소파트너사) 확보에 집중을 하고 또 포인트 마케팅 등을 통해서 다시 구매 고객을 계속해서 유치하고 로열티를 지속시키는 전략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예정으로 그것이 저희는 코로나 시대에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방침을 전했다.
물류 제휴와 배송 고도화는 꾸준히 확대한다. 최 대표는 빠른 배송 서비스에 대해 “지금은 서비스 초기 수준이기 때문에 전체 주문 건수 대비 비중은 크지는 않지만 저희가 빠른 배송 서비스가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생필품 카테고리의 경우에는 커버리지가 물량 기준 한 20%를 현재 달성하고 있어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CJ와 작년에는 시스템 구축 및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진행을 했으며 협업이 더 가속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궁극적으로 2025년까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웹툰은 네이버 글로벌 사업의 첨병이다.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 세계 각지에서 1등 플랫폼 안착을 추진한다. 국내 사업 수준의 마진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최 대표는 “국내의 경우엔 이용자 충성도가 향상됐고 다양한 수익모델이 도입, 글로벌 콘텐츠 유통이 확대돼 거래액 대비 빠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고 웹툰 생태계가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글로벌 역시 장기적인 마진은 국내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 믿고 있지만, 미국와 일본 유럽 등 주력 국가에서 독보적인 1등 사업자 위치를 굳히기 위한 마케팅 집행이 계속되고 있기 떄문에 연결 BEP(손익분기) 달성을 논의하기엔 조금 이른 시점”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지속적인 투자를 언급했다.
최 대표는 “고객 충성도나 체류 시간 면에서 3,4년내 한국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으로 장기적으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김 CFO는 “현재도 연결 기준으로 마음만 먹으면 BEP 달성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일본 작가들과의 계약구조를 감안하면 국내보다 테이크레이트(투자회수)가 국내보다 훨씬 높고, 미국과 일본 같은 콘텐츠 시장의 소비자들의 페이(결제)를 생각해보면 글로벌 비중의 확대는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